영성위원회

(5분 메시지)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교회

by 갓바위 posted Aug 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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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교회 

 

20세기 영성신학자 중의 한명인 헨리 나우웬의 저서 중에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나우웬은 목회자를 성도에게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목회자가 성도에게 예수님을 생각나게 해주는 사람이라면, 성도는 이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생각나게 해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물론 이것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이는 교회도 사회와 역사 앞에 예수님을 생각나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흩어지는 교회인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님을 생각나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요한복음 1720절과 21절을 보면, 제자들을 위한 예수님의 기도 중에 모든 제자가 주 안에서 하나가 되어서, 세상이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셨다는 것을 믿게 되도록 해달라는 기도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 기도는 교회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이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을 수도 있고 믿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그러므로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는 이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나 예수님을 생각나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교회가 이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두 말 할 것도 없이 예수님을 본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믿음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예수님은 삶의 모범이기도 하십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예수님을 본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본받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기를 바라보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본받는 이를 통해 예수님이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본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한 마디로 예수님을 알아야 합니다. ‘본받는다는 것은 고대세계에서 어린이가 글씨 쓰는 것을 배우던 방법으로 윤곽만 그린 글자 위를 따라 써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본받기 위해서는 본이 되는 예수님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우리 말 성경에 알다라고 번역된 원어는 단순한 지식을 뜻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대상과 일체가 되어서 모든 경험에 참여한다는 뜻을 지닌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만남이 없이는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알기 위해서도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과 교제하게 하는 기도야 말로 확실한 만남의 방법입니다. 성경 속의 인물들과 역사 속의 위대한 신앙인들이 그것을 증언합니다.

예수님의 기도를 통해 드러난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의 사명은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것입니다.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말씀과 기도로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만남을 통해 예수님을 알고, 앎을 근거로 예수님을 본받아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교회로서 사명을 잘 감당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