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신학대학교 총대학원 여학생회 회장 송은진

 

 

요즘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소설이 베스트셀러인데요. 저는 총대학원 여학생회로 바빠서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기사에서 본 이 소설 제목의 유래는 매우 흥미로워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80년대에 가장 흔한 이름이었던 김지영을 여성의 대명사로써 소설에서 차용한 것입니다. 저도 이 이름을 잠시 빌려서, 여성이 꿈꾸는 목회에 대해서 말해보고 싶습니다. 발제 내용은 이야기 전달방식으로 하겠습니다.

 

김지영 씨가 총대학원 여학생회 회장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지영 씨는 여성 인권 운동에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자 지영 씨의 동기인 이정훈이 묻습니다. 지영아, 너도 목회할 거야?

 

지영 씨는 신대원을 졸업하고, 마음이 맞는 남성 원우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해서 수련목도 합격했습니다. 지영 씨는 한 교회의 수련목입니다. 경사가 났습니다. 지영 씨가 임신을 했습니다. 지영 씨는 수련목 진급시험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교단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진급을 위해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합니다. 태아에게 방사능이 사용되는 엑스레이 촬영은 치명적입니다. 지영 씨는 고민을 하다가 그 해 진급을 포기합니다. 

 

몇 년 뒤, 드디어 지영 씨는 목사 안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영 씨는 먼저 목사 안수를 받은 남편과 함께 같은 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비전교회에서 단독 목회를 하는 담임 목사입니다. 아이와 부부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지영 씨는 목사 안수를 미룹니다. 공동 목회가 불가하므로 아이를 볼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운 좋게 시어머님이 아이를 봐주신다고 합니다. 지영 씨는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남편의 사역지와 좀 떨어진 비전교회에서 담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곧 지영 씨는 곤경에 빠집니다. 월세를 내기도 빠듯한 비전교회에서 은급금을 지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남편의 교회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영 씨는 목회를 그만 내려놓아야 하나를 고민합니다. 두 사람이 은급금을 같이 내더라도, 지영 씨는 지불한 은급금의 10% 밖에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은퇴 후의 은급금을 바라고 목회를 하는 것이 아니지만, 당장 생활이 너무 어렵습니다. 

 

지영 씨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올 해 장정개정이 있다고 합니다. 지영 씨는 이런 은급금 문제를 고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영 씨는 총대로 선출되기 어려운 조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동문 선배 목사님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여동문 선배는 여성총대로서 위 문제를 고치러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여성 총대의 수가 현저하게 적었습니다. 이 문제에 공감하지 못하는 남성 총대들은 이 개정안에 표를 주지 않았습니다. 

 

지영 씨는 비전교회를 떠나 기관으로 사역지를 옮겼습니다. 비전교회보다는 안정된 수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이었습니다. 아이는 자라나고, 생계가 막막합니다. 지영 씨는 다시 목회를 내려놓고 세상 속으로 가야하는지를 고민합니다.  

 

마음이 어려운 지영 씨를 살뜰하게 챙겨주는 동료가 있었습니다. 바로 동료 목사 박지혜입니다. 지혜 씨는 지영 씨가 힘들어 할 때마다 기도와 위로로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이런 상량한 지혜 씨를 기관 사람들은 모두 좋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혜 씨를 귀여워하시는 부장 목사님이 박지혜씨는 결혼을 못했다며 놀리기 시작하셨습니다. 처음에 장난이었던 농담은 지혜 씨가 안 좋은 일이 있어 표정이 안 좋을 때마다, ‘노처녀 히스테리야?’와 같은 언어폭력으로 변질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혜 씨를 책망할 일이 생길 때마다 저래서 결혼을 못했지.’와 같은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부장님의 농담, 곧 언어폭력은 더 짓궂어졌습니다. 툭하면 지혜야, 너 그렇게 화장 엉터리로 하면 결혼 못해,’, ‘지혜야. 너는 다리가 예쁘니까 치마를 입고 다녀. 그래야 시집가지.’ 등의 성적 평가를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지혜 씨는 그 뒤로 말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경찰이 기관을 찾아왔습니다. 부장 목사님이 지혜 씨를 성추행 했다는 것입니다. 기관에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남자 목사님들이 개인적으로 지혜 씨에게 연락을 합니다. 그리고 조용히 덮어라. 합의해라. 부장 목사 목회 그만두게 하려고 그러냐. 좀 만지면 어떠냐. 부장 목사 자녀들 생각은 안 하냐? 네가 꼬신 거 아니냐? 너도 즐기지 않았냐?’등의 이야기를 합니다. 지영 씨를 곰살 맞게 위로하던 지혜 씨는 지영씨보다 더 빠르게 목회를 내려놓았습니다. 

 

여러분, 지영 씨와 지혜 씨의 이야기에서 문제점이 보이십니까? 보이신다는 분도 있고, 안 보이신다는 분도 있겠습니다. 혹시 문제점이 안 보이시는 분들은 지영 씨의 성별을 모두 남성으로 바꿔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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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씨가 총대학원 학생회 회장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동석 씨는 인권 운동에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자 동석 씨의 동기인 박지혜가 묻습니다. 동석아, 너도 목회할 거야?

-> 이 이야기가 왜 이상할까요? 대부분 사회운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총학 회장은 목회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남성에게는 목회를 하거냐고 묻지 않습니다. 

 

동석 씨는 신대원을 졸업하고, 마음이 맞는 여성 원우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해서 수련목도 합격했습니다. 동석 씨는 한 교회의 수련목입니다. 동석 씨는 올 해 아이를 갖고 싶습니다. 동석 씨는 수련목 진급시험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교단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진급을 위해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합니다. 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방사능이 사용되는 엑스레이 촬영은 정자에게 치명적입니다. 동석 씨는 고민을 하다가 그 해 진급을 포기합니다.

-> 이 이야기가 왜 이상할까요? 남성에게 임신과 출산의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여성의 문제이므로, 남성들은 남성을 기준으로 한 기준을 세웁니다. 여성의 특질이 맞는 기준도 필요합니다. 

 

몇 년 뒤, 드디어 동석 씨는 목사 안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동석 씨는 먼저 목사 안수를 받은 아내와 함께 같은 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비전교회에서 단독 목회를 하는 담임 목사입니다. 아이와 부부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동석 씨는 목사 안수를 미룹니다. 공동 목회가 불가하므로 아이를 볼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 이 이야기가 왜 이상할까요? 남성에게 육아라는 무게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른 남성이라면 굳이 공동목회를 지향하지 않고 다른 사역지를 구했을 것입니다. 부부 목회자들은 육아를 함께하는 것임을 기억해야합니다. 그리고 부부가 함께 공동 목회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도 정비 되어야 합니다.

 

운 좋게 장모님이 아이를 봐주신다고 합니다. 동석 씨는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아내의 사역지와 좀 떨어진 비전교회에서 담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곧 동석 씨는 곤경에 빠집니다. 월세를 내기도 빠듯한 비전교회에서 은급금을 지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내의 교회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석 씨는 목회를 그만 내려놓아야 하나를 고민합니다. 두 사람이 은급금을 같이 내더라도, 동석 씨는 지불한 은급금의 10% 밖에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은퇴 후의 은급금을 바라고 목회를 하는 것이 아니지만, 당장 생활이 너무 어렵습니다.

-> 이 이야기가 왜 이상할까요? 당연히 여성만 지불한 은급금의 10%만 받기 때문입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성별을 바꾸었을 때, 불평등이 보입니다. 

 

동석 씨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올 해 장정개정이 있다고 합니다. 동석 씨는 이런 은급금 문제를 고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습니다. 동석 씨는 총대로 선출되기 어려운 조건이었습니다. 그래서 동문 선배 목사님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동문 선배는 총대로서 위 문제를 고치러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남성 총대의 수가 현저하게 적었습니다. 이 문제에 공감하지 못하는 남성 총대들은 이 개정안에 표를 주지 않았습니다.

-> 이 이야기가 왜 이상할까요? 과반수를 훨씬 넘는 남성 총대들이 이것이 남성의 일이라면 바로 장정을 개정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일이고, 절대 다수가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문제라면 아주 쉽게 개정안이 통과되었을 것입니다. 남성이 소수인 상황에서, 남성이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여성 은급금 10% 지급율의 문제는 개정되어야 합니다. 

 

동석 씨는 비전교회를 떠나 기관으로 사역지를 옮겼습니다. 비전교회보다는 안정된 수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이었습니다. 아이는 자라나고, 생계가 막막합니다. 동석 씨는 다시 목회를 내려놓고 세상 속으로 가야하는지를 고민합니다.

-> 이 이야기는 이상하지 않지요? 절대 다수 젊은 목회자들의 고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예산이 적은 기관의 문제와, 상대적 빈곤을 인식하지 못한 어른 세대와의 갈등으로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문제입니다. 아마 어른 세대들은 이 이야기도 사명감이 없다고 생각하시며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비교대상은 나와 가까운 세대, 환경이 비슷한 사람과 비교할 때에 그 차이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그 차이를 인식하고 젊은 목회자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어려운 동석 씨를 살뜰하게 챙겨주는 동료가 있었습니다. 바로 동료 목사 이정훈입니다. 정훈 씨는 동석 씨가 힘들어 할 때마다 기도와 위로로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이런 상량한 정훈 씨를 기관 사람들은 모두 좋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훈 씨를 귀여워하시는 부장 목사님이 이정훈 씨는 결혼을 못했다며 놀리기 시작하셨습니다. 처음에 장난이었던 농담은 정훈 씨가 안 좋은 일이 있어 표정이 안 좋을 때마다, ‘노총각 히스테리야?’와 같은 언어폭력으로 변질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훈 씨를 책망할 일이 생길 때마다 저래서 결혼을 못했지.’와 같은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 결혼의 유무가 한 사람의 흠집이나 단점이 될 수 없습니다. 초코우유와 바나나우유 중에서 선택하는 것과 같이 가치판단과 취향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결혼은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가 반복되면 천국에서 바울이 가만있지 않을 것입니다.^^ 청년을 하나의 인격체로 봐 주십시오.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 주십시오. 

 

부장님의 농담, 곧 언어폭력은 더 짓궂어졌습니다. 툭하면 정훈아, 너 그렇게 화장 엉터리로 하면 결혼 못 해,’, ‘정훈아. 너는 다리가 예쁘니까 치마를 입고 다녀. 그래야 장가가지.’ 등의 성적 평가를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 이 이야기가 왜 이상할까요? 남성에게는 외모에 대한 강요를 그리 심하게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적 감각이 없으면 오히려 수더분하다고 칭찬하기도 합니다. 여성에게만 외모적 기준이 높은 것은 여성을 사람이 아닌 성적 대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정훈 씨는 그 뒤로 말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경찰이 기관을 찾아왔습니다. 부장 목사님이 정훈 씨를 성추행 했다는 것입니다. 기관에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여자 목사님들이 개인적으로 정훈 씨에게 연락을 합니다. 그리고 조용히 덮어라. 합의해라. 부장 목사 목회 그만두게 하려고 그러냐. 좀 만지면 어떠냐. 부장 목사 자녀들 생각은 안 하냐? 네가 꼬신 거 아니냐? 너도 즐기지 않았냐?’등의 이야기를 합니다. 동석 씨를 곰살 맞게 위로하던 정훈 씨는 동석씨보다 더 빠르게 목회를 내려놓았습니다.

-> 이 이야기가 왜 이상할까요? 여성의 의한 남성 성추행 비율은 남성대비 1:9 정도로 매우 적습니다. 게다가 마동석 같이 등치가 큰 남성에게 여성 목사들이 협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보복을 당할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이는 남성 목사도 마찬가지이겠습니다. 그러나 남성 성폭력 피해자도 여성처럼 성폭력 피해를 괴로워합니다. 교회 내 성폭력을 묵인하지 말고 치리해주십시오.  

 

여러분, 동석 씨와 정훈 씨의 이야기에서 문제점이 보이십니까? 보이신다는 분도 있고, 안 보이신다는 분도 있겠습니다. 혹시 문제점이 안 보이시는 분은 정말 주위에 관심이 없으신 분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지영 씨가 마동석이라면 동석 씨는 지영 씨와 같은 문제를 고민했을까요? 

 

저는 여성으로서 마동석 목사로서 하는 목회를 꿈꿉니다. 남성과 동등하게 사람으로 인정받으며 목회를 하고 싶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아서, 제 존재 가치가 폄하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물질적으로 세상과 타협하는 목회자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는 언제쯤 마동석 목사로서 하는 목회를 할 수 있을까요? 이상으로 발제를 마치겠습니다.

 

여성이 꿈꾸지 않는 목회

 

 

0. 여성 신학생에게 목회 유무를 묻는 문제

수련목 엑스레이 사진 문제

공동목회 불가의 문제

은급금의 문제

장정개정의 문제

5. 적은 임금의 문제

6. 청년을 존중하지 않는 문제

7. 교회, 기관에서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문제

8. 교회, 기관에서 성폭력을 묵인하는 문제

 

0. 여성 신학생에게 목회 유무를 묻는 문제

 


신학대 여학생들에게 무심코 던지는 차별 발언에는 무엇이 있을까.

"피아노 반주할 줄 알지?", "사모 할 거야? 사모해야 돼!", "꽃밭이네", "오픈 하우스 하는 날은 무조건 치마를 입어야 해", "기독교교육학과 여학생은 유치부, ·유아부 담당이지", "학교에서 고백 한 번 안 받으면 여자가 아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여성신학회 'WOM'이 학교 안에서 ''학생이 종종 듣는 이야기를 간추렸다. 'WOM'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신학대 다니는 여학생이라고 해서 남성 목회자하고만 결혼하는 것은 아니다, 학교 행사에 꼭 치마를 입어야 하는 건 아니다, 라고 지적했다. '여자=돌봄'이라는 고정관념으로 사역 파트가 정해지는 점도 꼬집었다. 

 

1. 수련목 엑스레이 사진 문제

"진급심사를 앞두고 있는 임신한 여 목회자에게 엑스레이 사진 제출을 요구하고, 한겨울 출산 직후의 여성 목회자가 병실에서 진급시험을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은 거부당하고, 결혼한 수련목회자에게는 수련목 과정 동안 임신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받는다."  

 

2. 공동목회 불가의 문제

[196] 87(교역자의 인사처리) 교역자의 인사 처리는 다음 각 항과 같다.

3. 2호에 의한 파송청원을 접수된 때에는 제출한 서류를 심사하여 결격사유가 없을 경우 파송한다. 부부 교역자는 같은 교회에서 담임자와 부담임자로 사역할 수 없다. 다만, 개체교회가 운영하는 기관에는 파송할 수 있다. <개정> 

 

3. 은급금의 문제

6 편 교역자 은급법 / 4 장 은급금의 급여 / [902] 16(재직기간의 계산방법) 교역자의 재직기간의 계산방법은 시행규정을 따른다. <개정> 1. 감리회에서 부부 목사(담임, 부담임, 소속)로 재직하고 은퇴하여 부부가 동시에 은급금을 지급받는 경우에는 부부 중 1인에게 동일 재직연한 5년 이상은 30%, 10년 이상은 10%를 지급한다. 

 

4. 장정개정의 문제

한국교회 최초로 2006년 감리회 본부 교육국 산하에서 출범한 양성평등위원회는 2015년 선교국 산하로 재출범해 감리회여성연대, 감리회전국여교역자회 등과 함께 교회 내 양성평등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의 양성평등을 위한 노력으로 지난 2015성별 세대별 할당제 15% 원칙 등이 장개위에 통과되었으나 회의 시간 부족으로 제31회 입법의회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 지난 20161월 열린 임시 입법의회에서는 할당제가 통과되었지만 또다시 장정개정위원회에서 모든 안건이 부결되어, 이번 제32회 입법의회에서 현장 발의로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5. 적은 임금의 문제

전도사,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초대형교회인 서울성락교회 전도사로 자리를 잡았다. 5년 전쯤 통장에 찍힌 첫 달 사례비가 58만원이었다.  

 

6. 청년을 존중하지 않는 문제

강사로 나선 이원석 작가는 "청년을 교회의 노동력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한국교회에 많다""독립된 인격으로서의 청년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 교회, 기관에서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문제

4-2. 2017년의 한국 교회, 청년? 여성의 시각에서 묻다 / 백소영

기독교 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다. 그러나 2017, 한국 교회는 과연 신앙을 새롭게 하고 있는가? 5월에 열렸던 청어람 <청년사역 컨퍼런스 2017>의 주제는 "청년사역과 페미니즘"이었다. 청년 여성들에 의해 그간 교회 내에서 '남성'인 목회자, 사역자들이 보인 여성혐오에 대한 수많은 고발이 이어졌다. 외모나 복장·나이에 대한 언급("여자들이 화장 안 하면 교회 분위기가 칙칙하다"), 성에 따른 역할 제한(교리 수업 중에 결혼 후 남편에 대한 내조 강조), 설교시간의 성차별적 언사("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이유는 집에서 아내가 스스로의 역할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문제는 하나의 같은 기원에서 비롯된다. 가부장 사회에서의 여성 응시이다. 여성들이 인식 주체로서 '가부장제의 종말'을 논하고 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여성 응시'는 타파해야 할 구습에 지나지 않는다. 

 

8. 교회, 기관에서 성폭력을 묵인하는 문제

사실 한국교회 목회자들 대부분은 교역자 및 직분자의 성범죄가 교회를 얼마나 심각하게 좀먹는지 절감하고 있다. 다만 사안이 심각한 지경에 이를 때마다 이 문제를 목회 직분의 정당성 및 권위와 관련된 근본 문제로 취급하는데 이르지 못하고 있고, 이것이 한국교회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교역자 및 직분자의 성범죄 문제가 대두될 때, 한국사회가 교회로부터 기대하는 바는 합당한 권징의 단행이다. 한국 사회는 해당 인사의 면직과 함께 범죄 사실에 따른 적절한 처벌을 기대한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公義)의 확립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법적 정의의 구현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피해자들의 영혼의 구제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수행되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