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교회는 주님 부르심에 대한 저의 작은 응답과 신앙고백을 따름으로 세워진 교회이기에 제 자신의 신앙 여정을 살피는 일이 새한교회를 이해하는 지름길이 된다.

나는 청소년 시절 내면적 좌절을 수 없이 경험하면서 내 자신이 마치 오뉴월 논두렁에 배창시 터져 나와 바짝 말라 버린 청개구리 모습임을 발견하고 그 분의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믿음을 허락 받게 되었다. 이제 나는 죽었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신다고 되 뇌이며 주님맘대로 쓰시길 바라면서 신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리고 목회를 나오게 되자 어려운 분들을 모시고 공동체 생활하며 사는 것이 참 교회 모습이라 생각하고 서산 고북에 천막을 치고 방 한칸 의지하여 장애청년 두 분을 모시고 함께 생활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새한교회의 시작(1994. 5. 24)이었다

그 후 콘테이너에 난방설치를 하고 무의무탁한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모시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사회복지법인 샤론노인요양원(2007. 12. 6. 법인설립)의 모체가 된 것이다.

그동안 거동 못하시는 어르신들과 세 번씩 이사 다니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주님 파송해주시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마음 따뜻한 손길과 후원 덕에 감당할 수 있었다. 더욱이 선후배 목사님들의 교회를 통한 봉사와 사랑의 나눔은 지금껏 우리가 섬김의 사역을 감당해온 존재이유와 근거이기도 하다. 사실 신학 공부할때부터 교회는 주님의 한몸 공동체인데 그렇지 못한 분열의 상태를 많이 가슴아파했다. 이에 교회 분열의 극복만이 교회다운 교회를 열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나는 긍휼의 사역인 거동 불편한 어르신을 섬기는 일에 봉사하게 되었고 이일로 말미암아 교회들의 사랑의 소통과 나눔으로 작게라도 하나 되길 바랐다. 돌아보면 본래의 교회설립 취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으나 명맥만큼은 유지했다라고 후한 평가를 스스로에게 주고 싶다.

특수 선교하는 새한교회는 샤론노인요양원과 일체가 되어 어르신 섬김과 교회의 소통이라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24년 버텨왓다.

그동안 비전 교회 새한교회는 샤론노인요양원의 살아냄을 위해서 오롯이 아낌없이 봉사하는 천덕꾸러기였다.

이에 연약한 어르신을 섬기는 일은 국가가 제도적으로 흡수하였기에 새한 교회는 주께로부터 받은 본래적 소명인 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마지막 봉사의 길을 가고자 한다.

비전 교회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약 한자를 들어 강 한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주님의 오묘하신 섭리와 성령의 도우심을 빌며 우리에게 부여받은 사명의 길을 끝까지 준행하고자 한다.

교회가 교회답기를 소망하며 진두에서 애써 싸우는 새 물결 교회 공동체가 더욱 큰 위로와 동행함이 되어 주시길 빈다.

고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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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교회 목사 공승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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