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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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이 12월 12일 오후 4시, 공간새길문화원에서 전국의 회원 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공적교회로 가는 길 : 길을 찾다-2’의 출판기념회와 회원의 날 행사를 열었습니다.
1부는 김형권 목사님(서울연회 새물결 총무)의 사회로 출판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신경하 전 감독회장님이 ‘너를 파수꾼으로 세웠으니’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였습니다.
남궁희수 목사님(새물결 여성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2부, 출판기념회가 이어졌습니다.



“공적교회 회복을 위한 신학적 요인 고찰 작업”을 진행하면서

  황창진 목사(새물결 전국총무)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은 2023년 한 해 동안 공적 교회 회복을 위한 신학적 요인 고찰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작업은 코로나 상황을 통해서 드러난 한국교회의 속살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 교회화 되어 있는 한국교회는 팬데믹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응하는 대 사회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사회로부터 심각한 역기능을 하는 집단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팬데믹 이전의 교회라고 해서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교회는 욕망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이면서 몇몇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비상식적인 모습을 보이곤 하였습니다. 교회 성폭력에 연루된 목회자들의 일그러진 모습, 무리한 세습으로 인한 비난에도 굴하지 않고 여론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리는 강고한 모습 등이 그것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망가진 교회의 자기중심성을 무기삼아 교묘한 논리로 교회의 필요에 따라 대중의 이목을 피하기도 하고 집중시키기도 하면서 교회의 공적 기능을 외면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이 교회로부터 고개를 돌리게 한 원인이라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은 돌이킬 수 없는 교회의 부정적 질주를 안타까워하면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현재적인 관점에서 다시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공적교회 회복을 위한 신학적 요인 고찰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서울연회새물결, 경기연회새물결, 중앙연회새물결, 충북연회새물결, 삼남연회새물결과 전국 새물결내의 신학위원회, 목회위원회, 영성위원회, 여성위원회 등이 주관하는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이 작업이 교회를 공적 교회로 거듭나게 하는 작은 울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아왔습니다. 
  이러한 일 년간의 작업이 『공적 교회로 가는 길』이라는 책으로 출판되어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 작업은 교회 안에 스며들어 있는 자본주의와 여기에서 스며 올라온 교회성장지향주의의 존재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어떻게 이 상황을 넘어설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작업이고 또한 맘몬의 논리로 교회를 운영하며 교회성장이라는 획일적 가치에 매몰되어 있는 교회의 구성원들의 의식을 흔들어 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새물결의 제안에 동의한 열한 명의 신학자들은 각자의 관점에서 교회의 공공성을 회복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펼쳐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공적 기능과 공공성 회복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공적 교회로서의 전망을 보여주며 길잡이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 일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신 상임대표 이경덕목사님과 새물결 임원들 각 연회 새물결여러분들, 모든 회원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작년 『길을 찾다1』 작업부터 올해 『공적 교회로 가는 길』을 진행하면서 30여 꼭지의 부탁을 각 필진에게 드렸을 때 모든 필진 여러분들이 응해주신 것은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생각하고 작업에 참여해 주신 모든 필진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과정중에 함께 해주신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드리며 이 책이 공적교회로 가는 여정이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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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진단과 올바른 처방
길을 찾다2, “공적교회로 가는 길” 서평

박도웅 목사(동인교회)

1.
세상과 교회에서 들려오는 소식들로 대림절의 기쁨와 소망보다 새해와 미래에 대한 염려로 마음이 무거워지는 연말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감리회목회자 모임 새물결에서 소중한 선물을 교회와 세상에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간한 『길을 찾다1』에 이어 두 번째 결실입니다. 첫 번째 책은 별다른 부제 없이 교회 안에서 만나거나 교회가 답해야 할 조금 까다로운 질문들에 답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첫 책에서 양재훈 교수님(새물결 신학위원장)은 다섯 가지 영역의 질문에 대한 응답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즉 (1) 성경에 관한 질문들 (2) 목회자의 고민과 문제 (3) 교회와 성도의 신앙생활 (4) 교회와 사회 (5) 교회의 미래의 영역에서 제기되는 질문에 대하여 응답하는 방식으로 엮었습니다. 감리교회 안에서 활발하게 사역하는 스무 명의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각 분야의 질문에 대한 전문적이고 목회적인 답변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지금도 유익하게 읽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2.
두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선명한 제목을 붙였습니다. “공적 교회로 가는 길”입니다. 첫 번째 책이 기독교와 교회 안에서 전반적으로 제기되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는데 반해 이번 책은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면서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책에 담긴 질문들의 삶의 자리가 교회라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매우 적절하고 유의미한 방향이라고 생각됩니다.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나 질문에 천착하다 보면 정작 그 질문들을 다루는 사람들의 정체성을 잊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리 중요한 질문이나 논쟁도 교회라는 터전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천 년 교회의 역사는 박해받는 공동체 에클레시아에서 제국의 종교 카톨릭을 거쳐, 저항하고 개혁하는 공동체 프로테스탄트로 이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 교회와 감리교회는 에클레시아, 카톨릭, 프로테스탄트 가운데 어느 것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덕 목사님(새물결 상임대표)은 “감리교회 안에 있으면서도 어느덧 개교회주의와 물질주의, 성공주의에 매몰된 우리의 목회 현장을 되돌아보며, 어떻게 하면 다시금 공적 교회로서의 감리교회를 회복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발걸음의 일환”이 이 책을 기획하고 펴내는 목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한국감리교회의 목회와 신학에서 공적 교회라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추천사에서 열 두 꼭지의 글을 꼼꼼하게 읽고 깔끔하게 요약해주신 이찬석 교수님(협성대)은 “공적교회로 가는 길이 예수가 걸었던 길이기 때문에 새로운 길이라기보다는 교회가 망각했던 길을 회상하고 예수의 길을 재현하고 회복하는 길”이라고 설명합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역사적으로 다양한 교회론이 등장했지만 교회의 공적 책임을 부정하는 교회론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에 따라 선교와 봉사, 정의와 평화의 방향 중 강조점이 달라진 때는 있지만 이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관심과 사랑을 전하는 중재자로서의 교회의 과제는 언제나 동일하다고 믿습니다.   

3.
이십년 전, 미국 폭스방송이 제작한 의학드라마 “하우스”(House M.D)에 푹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갑자기 쓰러져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태로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들어온 환자를 놓고 의사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증상에 대한 치료와 함께 이 증상을 일으킨 원인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전자를 처방이라 하고, 후자를 진단이라 할 때 어느 쪽이 중요한지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였습니다. 드라마에서 가장 긴급한 시간은 증상의 원인을 찾자내지 못하는 시간입니다. 환자가 숨을 못 쉬거나 곧 사망할 것 같은 순간에 증상의 원인을 찾아내고, 원인을 제거하거나 치료하는 처방이 이루어질 때 환자는 안전한 상태로 돌아옵니다. 

오늘 새물결이 펴내는 『길을 찾다2 – 공적교회로 가는 길』은 진단과 처방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 기독교와 교회의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그 원인을 치유할 수 있는 처방을 제시하려는 노력이라는 점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두 가지 질문이 떠오릅니다. 일반적인 경우 환자 자신의 진단을 권하지 않습니다. 병원에 가면 의사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진 환자들을 봅니다. 병원에 꽤 오랜 계신 분들입니다. 그분들도 타인의 질병에 대한 지식은 많지만 본인의 병에 대해서는 의사의 진단을 따라야 합니다. 두 번째 질문 역시 환자 본인이 처방하는 것이 적절한가 하는 것입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질병을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인이 의사가 아닌 이상 스스로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는 환자는 극히 적을 것입니다. 

이 책은 오늘의 교회에 대한 진단이며 처방입니다. 이미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교회의 위기와 교인 감소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책이 제시하는 진단과 처방은 조금 특별합니다. 이 책은 오늘의 교회가 맞은 위기를 교회의 공적 책임을 방기하거나 치열하게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진단하고, 이러한 상황을 치유하는 길은 교회의 공적 책임을 회복하는 것이라는 처방을 내립니다. 완전한 진단과 처방이라 할 수 없지만 오늘의 현실에서 매우 필요한 처방이라 생각합니다. 올바른 진단이 올바른 처방을 내릴 수 있고, 올바른 처방이 있을 때 건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4.
교회는 세상 속에 있으면서 세상과 분리되어 있는 공동체입니다. 중세기의 교회론을 주장하지 않는다면 세상 위에 군림하는 교회를 상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세상 속에서, 세상을 섬기며 변화를 이끌어내는 공동체입니다. 역사적으로 잘못된 관계 설정과 권한 남용이 있었지만, 교회는 여전히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그리스도를 전하는 신앙공동체입니다. 동시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한 토대로 삼는 사람들입니다. 영이신 하나님을 사유하고 소통하며 실천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속성을 닮아갑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자기초월입니다. 자기를 초월하여 자기를 타자로 보는 능력입니다. 자기초월을 통한 자기객관화는 자기부정의 단계로 나아갑니다. 교회가 스스로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교회가 자신에게 공적 책임 회복을 요청할 수 있는 비밀입니다. 

낯익은 감리교회 목회자와 학자들 사이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최형묵 목사님의 글이 반가웠습니다. 집필진의 확장력에 감사드립니다. 공적 교회론은 우리시대 교회와 목회를 고민하는 많은 신앙의 동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기도해야 할 주제이며 방향입니다. 황창진 목사님(새물결 전국총무)이 첫 장에서 공적교회론을 희망하며 제시한 도덕성 확보와 연합적 실천은 교회의 공공성에 있어 필수적 요소가 될 것입니다. 한 가지 더 덧붙이면 『길을 찾다1』의 장정과 편집도 좋았지만 2권의 표지와 내부 디자인은 더욱 좋아졌습니다. 갈수록 감소하는 현대의 독자들을 붙잡기 위해서 내용과 함께 외양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더욱 좋습니다. 한국교회와 감리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진지하게 읽고 토론할 수 있는 좋은 자료를 만들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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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새물결출판기념회 및 회원의 날 축사 

태동화 목사(본부 선교국 총무)

 노자의 도덕경 1장은 ‘도가도비상도 명가명비상명’이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서강대 철학교수를 역임한 최진석 교수는 이 명제는 춘추전국시대 철기시대의 도래와 함께 과거의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등장했던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고 설명하면서, 노자는 정해 놓은 길이 아니라 저마다 걷는 길을 길이라고 생각해야 새로운 길이 만들어지고 그래야 삶이 창의적이고 다채로워져서 생산력이 올라간다고 본 것이라고 풀이합니다(최진석, 『나 홀로 읽는 도덕경』, (서울: 시공사, 2021), 61-64). 그러나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인 교회의 길은 2,000년 교회의 역사동안 한번도 변한 적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길을 올곧게 걸어가셨습니다. 교회의 길은 오직 예수님의 길입니다. 존 웨슬리는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는 말씀과 함께 “나의 주님은 선을 행하시기 위해 항상 다니셨는데 나도 그의 발자취를 따라야 하지 않겠는가?” 질문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굶주린 자를 먹이고, 헐벗은 자를 입히며, 고아나 이방인을 돕고, 병들거나 감옥에 갇힌 자를 방문하여 도왔다“고 고백합니다(아드 폰테스 웨슬리 엮음, 『그 길』, (서울:대한기독교서회, 2019), 55). 감리회는 이러한 웨슬리의 발자취를 따라 1930년 제1회 총회에서 사회신경을 채택하고 하나님 나라를 교회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 확장해 나가는 일에 힘써 왔습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 불어닥친 코로나 팬데믹은 예수의 길을 잃어버린 채 저마다 옳다고 여기는 길로 달음박질 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개교회주의, 물질주의, 성공주의, 성장주의, 세속회, 사사화, 양극화, 게토화... 예수님의 길을 잃어버린 교회의 모습입니다. ‘감리회 목회자 모임 새물결’은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은 공적교회로 가는 길이라고 고백하면서 한국교회가 공적교회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 왔고, 그 일환으로 ‘길을 찾다’ 시리즈를 준비하였습니다. ‘길을 찾다’ 1권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의 상황 속에서 제기된 신학적 난제와 질문에 대해 신학자와 전문가가 답을 하면서 공적교회의 모습에 대해 일선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고민하였다면, 길을 찾다 2권 『공적 교회로 가는 길』은 공적교회를 위한 신학적인 안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풀러 신학대학원 김창환 교수는 공공신학은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하여 성서의 지혜를 바탕으로 공동의 선을 추구함으로써 공적 영역에서 신학의 비평적이고, 반영적이며, 합리적인 참여’라고 정의합니다(김창환, 『공공신학과 교회』 (서울:대한기독교서회, 2021), 9). 
  12명의 신학자와 목회자가 함께 집필한 『공적 교회로 가는 길』은 한국교회가 공적교회로 가기 위한 신학적 고찰이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한국교회와 하나님 나라가 실현되는 사회의 모습을 제시하는 본격적인 공공신학적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적 교회로 가는 길』의 의미를 두 가지로 말씀드립니다. 첫 번째, 이 책은 공적교회를 고민하고 준비하는 감리교회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신학적 안내서일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목회적, 신앙적 지침서입니다. 
  두 번째, 이 책은 집필에 참여한 목회자, 신학자뿐만 아니라 새물결에 참여한 각 위원회의 목회자들이 세미나 등을 통해 함께 고민한 결과물입니다. 이는 2017년 6월 창천교회에서 출범하여 감리교회가 공적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는 일을 위해 달려온 새물결의 노력이 구체적인 결실로 나타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감리회 본부도 공적교회의 모습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정책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점차 증가하는 다문화 가정과 이주민들을 위해 2021년 입법의회를 거쳐 이주민선교사제도를 시행하였고, 한국사회 및 국제사회의 2050년 탄소배출 감축목표 달성에 협력하고자 제35회 총회에서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설치를 결의하였고, 전 교단 차원의 탄소중립 캠페인을 전개하고자 2024년 각 연회와 총회를 녹색 연회, 총회로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국 대학의 교수들이 2023년을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는 뜻의 ‘견리망의‘(見利忘義)를 꼽았습니다. 한국교회는 눈앞에 이로움을 바라보느라 예수님의 길을 잊어 버렸습니다. 존 웨슬리는 ”내가 진정 두려워 하는 것은 그들이 경건의 능력 없이 경건의 모양만 지닌 채 죽은 교파로만 존재하게 되는 일입니다.”(아드 폰테스 웨슬리 엮음, 『그 길』, (서울:대한기독교서회, 2019), 8)라고 말합니다. 
  ‘감리회 목회자 모임 새물결’의 두 권의 책은 오늘 우리 감리교회 안에 들려지는 존 웨슬리의 물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길을 찾다’ 두 번째 책 『공적 교회로 가는 길』 발간을 축하드리고, 이 책을 통해 감리교회와 구성원들이 존 웨슬리의 물음을 통해 오늘 우리 교회의 모습을 돌아보고, 대답함으로 저마다 옳은 길이 아니라 예수님의 걸으신 그 길, 공적교회로 가는 길에 나서게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감리교회 선교 138년 동안 그래왔듯이 하나님의 뜻을 교회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 이루어가며 이 땅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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