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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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의 '길을 찾다' 출판감사예배 및 회원(후원)의 날 행사가 2022년 12월 19일 오후 4시 50여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공간새길에서 열렸습니다.

1부 출판감사예배는 이헌 목사님의 집례로 시작하여 원예은 청년의 특별찬양, 이정배 목사님의 말씀 선포, 한석문 목사님의 성찬예배, 이경덕 목사님(상임대표)의 축도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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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출판소위원회 위원이신 이은경 목사님의 사회로 출판기념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신 신학위원장 양재훈 목사님 영상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고 황창진 목사님(전국총무)의 필진소개와 출판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필진으로 참여하신 홍보연 목사님과 박순웅 목사님이 회고와 소견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또 나형석 교수님과 안중덕 목사님이 이번 출판의 의미와 전망에 대해 짚어주셨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상임대표 이경덕 목사님이 서울연회 대표이신 양재성 목사님께 도서 증정(전달)을 해주셨습니다. 이 책은 각 연회로 전달돼 회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며 서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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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목사님의 사회로 회원의 교제가 3부가 이어졌습니다. 먼저 박성진 목사님이 특송을 해주셨습니다. 3부는 빙고게임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게임 사이사이에 각 연회 별 소개와 인사, 장기자랑과 덕담으로 채워졌습니다. 다양한 경품과 상품이 마련돼 회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연회의 일꾼들을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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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직전 상임대표이셨던 박인환 목사님이 맺음기도를 해주심으로 모든 행사를 마쳤습니다. 행사 후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식탁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행사에 잠석해주신 각 연회 회원 여러분과 온라인으로 함께 하신 분들,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신 분들, 반주를 해주신 장로회 임운진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출판감사예배 및 회원의 날 사진 보기







[설교문] 반석위에 집을 세우라

-마태 721-29-


이정배 교수(현장 아카데미)

 

12월 성탄주일을 한주 앞둔 뜻이 깊은 시절에 옥고를 모아 책 출판을 축하하는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그동안 페이스 북을 통해 책의 일부가 된 여러 주제의 강연들을 간혹 살펴보곤 했습니다. 굳어졌고 더렵혀진 한국교회, 감리교단의 묵은 때를 씻고자 스스로 <새 물결>이 되고자 했던 우리들 의식을 깨우는 글이라 생각했습니다. 한산 이씨 목은 이색의 후손으로서 이하복이란 학자의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들 집이 무너지지 않는 것은 책이 떠받히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집은 교회라, 국가라 말해도 좋을 것입니다. 책을 통한 지속적 배움이 없다면 우리 역시도 쉽게 더렵혀질 수 있습니다. 교회에 책이 사라졌기에 생각 없는 집단이 되어 버린 것이지요. 생각하는 성도들을 만들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가 한국 교회를 위해 <새 물결>이 되려면 수시로 새로움을 퍼 날라야 할 것입니다.

 

오늘 <새 물결> 예배에 오면서 친구 권종호 목사를 생각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며 옛날 학창시절을 추억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당시 그와 나는 운동권 선배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소위 의식화를 요구받은 것입니다. 언젠가 글로 썼듯이 나는 공부 맛에 취했고 그는 가족염려 탓에 응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지금껏 우리에게 부채의식으로 남아 있습니다. 비록 뜻을 펼치지 못했지만 친구가 <새 물결>에 몸담았던 것도 그런 연유에서 일 것입니다. 학창시절에는 기회를 놓쳤지만 늦게나마 그 부름에 응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제 저는 친구의 몫까지 짊어져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평생 몸담았던 한국교회, 감리교단이 그 본래 맛을 회복하지 못하면 여기 모인 우리들 각각의 삶 또한 실패한 것입니다. 교회가 유기체로 존재하는 까닭이겠지요.

 

지난 주 한 주간 충남 서천에서 단식하면서 <<여명과 혁명 그리고 운명>>이란 귀한 책을 읽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동휘, 손정도 목사의 삶을 민족사와 더불어 엮었던 사실에 기초한 역사소설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 정진호는 우리 민족의 분열을 가슴 아파 하며 분열원인을 시대별로 여러 시각으로 정리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한국 교회의 분열이 민족사에 얼마나 큰 해악이었는지를 밝혔는데 그 원초적 시점을 1907년이라 했습니다. 아마 우리에겐 평양 대 부흥의 시점으로만 입력되어 있겠으나 같은 해 전덕기의 상동파 중심으로 좌우가 합작한 신간회의 발족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앞의 것은 토마스 무디 선교사가 주도했던 회개운동이었고 나중 것은 감리교 상동교회에서 아 땅 선각자들이 모여 이룬 쾌거였습니다. 전자는 개인 위주의 영적 구원활동이었고 후자는 기독교 사회주의를 표방하며 나라 전체를 개조할 뜻을 품었습니다. 처음 것은 교회를 우선했으나 두 번 째 것은 나라와 백성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1907년 같은 해에 기독교인들에 의해 일어난 사건이었지만 앞의 것만 기억되고 나중 것을 망각한 현실을 저자는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이 두 흐름이 분열되었고 앞의 것이 나중 것을 배척, 악마 시 했기에 우리 민족이 불행하게 되었다고 저자는 지적합니다. 후자를 무시한 획일화된 교회에게 <새 물결>은 상동파의 정신을 공급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교회를 살리고 민족을 구원하는 길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런 시각에서 오늘 성서 말씀을 읽고 생각했습니다. 한국교회가 모래성이 되지 않고 반석위에 터를 닦아 백년, 천년 이어질 수 있는 길이 오늘 본문에 적시되었습니다. 때론 홍수도 오겠고 바람도 불겠지만 개의 치 않고 여여 하게 존재할 수 있는 교회를 상상토록 하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 교회 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얼마나 무익한 것인지, 흩어지는 모래와 같은 것인 지를 본문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예수를 주님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통상 우리들 교회입니다. 그 이름을 갖고 밖을 배타하고 정죄하며 자신들 만의 찬국을 이루겠다는 집단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늘나라와 관계가 있겠습니까? 주님 이름으로 예배를 드리고 말씀(예언)을 전하고 있으나 그것 역시 예수의 관심 밖이라 말합니다. 주님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귀신을 쫒고 있지만 예수는 그런 일 하는 사람들을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하는 일 모두가 정작 예수의 관심 밖에 있다하니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일들에만 골몰 하는 교회는 반석위에 세워졌다 말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늘에 계신 하느님의 뜻입니다. 그 뜻을 알아차려 행하는 사람만이 하늘나라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진정한 구원자라고 답을 주셨습니다. 이런 자들을 일컬어 반석위에 집을 지은 자라 하신 것이지요.

 

그렇기에 주신 본문 전후 맥락을 살피며 하느님의 뜻을 다시 찾아봅니다. 그 답은 팔복에서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늘을 버리고 땅의 사람으로 태어난 예수, 그의 오신 목적이 원초적으로 팔복속에 담겨 있습니다. 팔복은 교회 울타리 안팎에서 펼쳐져야 할 하느님의 뜻입니다. ‘팔복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마음을 가난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슬퍼하라 했습니다. 언제든 온유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의에 굶주린 사람이 되라 했습니다. 의를 위한 핍박을 일상의 양식으로 느끼며 살라고 하신 것입니다. 불평등이 만연한 이 시대에 평화를 위한 존재가 될 것을 요청합니다. 이러고 보니 예수가 교회를 창시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 운동을 하셨다는 사실이 분명해 집니다. 그렇다면 우리 교회는 하느님 나라 운동의 전초 기자가 되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지금껏 우리는 이 흐름을 놓쳤고 배격했으며 눈감아 버렸습니다. 모래위에 터를 세웠기에 허물어져도 조금도 아까울 것 없는 건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팔복은 우리에게 안식일을 위한 종교가 아니라 일상의 종교가 될 것을 요구합니다. 그것이 상동파 정신을 다시 찾는 길이기도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부족했던 이점을 채워나갈 때 우리는 <새 물결> 되어 한국교회에게 생명을 거듭 공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 물결> 흐름에 몸을 맡길 동지들을 교단 전체에서 25%정도만 만들어 보십시다. 1/4의 힘은 감리 교단과 세상을 바꿀 티핑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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