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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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회(무모한도전)를 마치고,,,(연수원장 도전기)

 

김형국 목사 (양화교회)

 

공개경쟁

감리교 역사상 처음(?) 임원을 공개경쟁으로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보고 욕심을 내었다.

조기 은퇴를 계획하고 있는 입장에서 32년을 목회했는데 마지막(?)으로 본부와 교단을 위해서 남은 힘을 쏟아보겠다는 욕심이 생겼던 것이다.

 

이 사실을 몇몇 지인들에게 알리고 협조를 구하는 과정에 이미 당선자가 내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굳이 들러리를 설 필요가 있겠냐, 쓸데없이 에너지를 허비하지 말라는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여러 루머들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도전을 마음먹었다.

 

서류접수 마지막 날까지 온 밤을 꼬박새우며 연수원과 관련된 자료들을 수집하고 정리하여 나름대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적절한 업무계획서를 작성하였다.

연수원이 말 그대로 하루아침에 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에 단계적으로 시정해야 할 부분들을 생각하면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오전에 접수하고 면접일을 기다렸다. 전날 까지도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마침 교회 권사님이 돌아가셔서 서울에 있는 장례식장에 머물고 있는데 21() 오후 5시가 넘어서 24() 오후에 면접을 보라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장례식을 치르고 짧은 시간이지만 면접을 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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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장이 이렇게 메리트가 있었나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지원을 하였다.

정당한 공개경쟁을 통하여 선출할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정말 믿고 싶었다.

왜냐하면 어떤 이는 사전에 자신의 자리를 지명하고 약속하여서 지원하였다고 이야기하고 다녔다는 소리가 들렸고 결국 그는 그 자리에 선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접관들 앞에서 소신껏 준비한 답변들을 하였다.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역량을 발휘하여 연수원을 발전시켜 보고자 하는 계획과 꿈을 이야기 하였다.

 

그러나 참으로 어이없는 결과를 보고 또 한 번 허탈감과 배신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혹시나 했던 의구심이 역시나로 결과를 맺은 것이다. 더욱 의아한 것은 원장지명자가 기독교타임즈 기자와 당선소감을 나눈 이야기를 살펴보면 나의 업무계획서와 너무 유사한 내용들이 실려 있는 것이다. 이번 공채에 지원한 이들은 당락을 떠나서 모두 감리교회의 정회원들이고 앞으로도 함께 감리교회를 굳건하게 세우기 위해 동행할 동역자들이다.

 

패자는 말이 없어야겠지만 이번 공개채용 과정을 참여하면서 몇 가지 원칙과 결정에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어서 정중하게 요구한다. 이번 인선과정이 정말 공정하고 정직하게 진행되었다면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 투명하게 밝혀주기를 바란다. 최소한 업무계획서와 면접의 배점결과에 대해서만큼은 공개할 수 있어야 이 모든 의구심을 떨쳐버리고 본부가 한 걸음 앞으로 전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더불어 나를 포함하여 감리교회를 사랑하고 건강하게 세우고자 하는 충심으로 이번에 지원하였던 모든 정회원 목회자들, 동역자들에 대한 당연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이 요구를 무시하고 지나간다면 앞으로 많은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부디 이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두 손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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