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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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정국을 하나님의 선교로 전환하자.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담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가죽 부대를 터뜨려서, 포도주도 가죽 부대도 다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 담아야 한다.” (막2/22)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감리회는 코로나 19 정국 가운데서 사순절, 부활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대부분의 감리교회가 두 달여간 예배당 예배를 드릴 수 없어서 가정 예배와 인터넷 영상 예배로 전환하였다가 이제 예배당 예배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그간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정부, 질병관리본부, 지방정부, 의료진 그리고 국민들이 혼신의 힘을 다한 덕분에 이만큼이라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도 예배당 예배를 대신하여 가정예배 혹은 인터넷 영상 예배를 드리는 등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지만 차분하게 정부와 보조를 맞추어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였고 세부 수칙을 잘 지켜왔습니다. 목회자 신도 여러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중입니다. 초 일류국가 및 선진국들의 민낯이 속속 드러나면서 인류의 안전망이 얼마나 허술한 지 입증되었습니다. 초 일류국가 미국과 일본의 경우는 좀 당혹스럽습니다. 다행이 한국은 초기 대응을 잘 하고 사전 준비가 잘 된 덕분에 일찍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광범위한 진단과 확진자 관리, 치료를 발 빠르게 진행하여 피해를 줄였고 가장 탁월한 대응방법을 정립하여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19 정국을 지나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란 예수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모든 생명의 어머니인 지구 생태계에서 분리된 인류의 삶이 여러 감염병을 초래하였고 인류 및 지구 생태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에 이르기까지 감염병은 광범위하게 더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 감염병은 지구 온난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지구 온도가 상승할 때마다 생물 종은 급속히 감소하는 반면에 감염병 발병률은 높아집니다. 서로의 영역을 지킴으로 바이러스와 공존하던 인류는 경제개발의 미명 하에 난개발을 일삼으며 바이러스와 대면하게 되었고 그 결과 치명적인 해를 입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감리회 본부의 코로나 19 대응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정부와 논의하며 국민 건강을 함께 책임져야 할 감리회는 지도력 부재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함으로 상식적이고 건강한 영적 지도력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예배당 예배 시의 수칙과 가정 예배나 인터넷 예배 시 사용할 웹이나 영상 매체에 대한 교단의 정확한 지침과 구체적인 안내가 없었던 것은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일부 연회와 지방회, 개체 교회가 어려움을 당하는 이웃들과 마스크를 나누고 어려움 당하는 교회를 지원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은 소중한 일이었습니다. 앞으로 본부는 중요한 사회적 현안에 대해 대응팀을 구성하고 신속하고도 정확한 대응책을 마련하여 제시하기를 바랍니다. 이는 교회의 나아갈 방향뿐만 아니라 사회가 나아갈 길도 제시할 정도의 영성적이면서도 전문성을 담보한 대안이면 좋겠습니다. 
  감리회 본부는 코로나 19에 대한 연회, 지방회, 교회의 대응 활동들을 모아 백서로 만들고 전문가 집단들의 진단을 통해 이후 선교방향을 모색해야 합니다. 교단 내 위기관리 시스템을 운영해야 합니다. 어느 시절보다도 하나님의 선교가 요청되고 있습니다. 

  감리회목회자모임<새물결>은 조만간 코로나 19와 감리회 선교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열어 감리회와 인류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새물결은 웨슬리 목사의 성화사상과 그리스도인의 완전 교리를 다시 정립하여 정의롭고 거룩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이는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선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구 생태계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의해 운행됩니다. 인간도 창조질서를 따라야하는 생태계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인간에게 주어진 소명은 놀랍습니다. 창조세계를 잘 돌보고 가꾸어야 할 원초적 책임이 주어졌습니다. 창조세계의 청지기 사명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습니다. 

“감리회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정의로운 사회구현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오늘의 시대가 안고 있는 새로운 문제들을 앞에 놓고 우리의 사회적 삶의 새로운 실천 원칙인 하나님의 창조와 생태계 보존의 사명을 공고히 하고 정의로운 사회 건설을 위해서는 제 단체들과 공동 노력한다.” (감리회 사회신경)

  감리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일은 너무나 소중한 일입니다. 이 일에 감리회목회자모임<새물결>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복음의 길을 걸어오신 감리회 모든 교회와 성도들 위에 하나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2020년 5월 6일
전국감리회목회자모임<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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