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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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회 원성웅 감독의 목회서신에 대한 새물결 서울연회의 입장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 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였으니,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으뜸가는 계명이다. 둘째 계명도 이것과 같은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한 것이다. 이 두 계명에 온 율법과 예언서의 본 뜻이 달려 있다." (마태복음 22:37-40)

 

감리교회가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1일 발표된 서울연회 원성웅 감독의 목회서신 때문입니다. 이 기사에 달린 1만여 개의 댓글들은 비아냥과 저주, 비난 일색이었습니다. 

 

원 감독은 목회서신을 통해 영상예배를 계속 드리면 "교회들은 정부의 명령에 맹종하는 정부 하부기관으로 전락되고 말 것"이라며 개체교회들이 20일부터는 주일 (공중)예배, 즉 대면예배를 강행할 것을 주문하며 혹시 있을 지도 모를 벌금이나 구상권 청구 등 법적인 책임은 감리교회가 공동으로 책임지고 대처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이는 신앙양심을 가지고 영상예배를 드리는 동료들을 무시했고 결의에 함께 하지도 않은 감리교단을 책임자로 세우는 우를 범했습니다. 

 

우선 코로나 감염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방역을 위해 자발적으로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며 정부의 지침에 협조하여 다른 국가에 비해 적은 사망자 수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방역을 진행하였고 이에 K-방역이라는 찬사를 받게 한 주역, 대한민국 의료진과 국민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리교회는 일제강점기와 군부독재 시절, 부당한 권력의 탄압에 맞서 싸운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으며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의 정신을 소중하게 계승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 국민이 단결하여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바이러스와 격전을 벌이는 비상사태입니다. 지금까지 감리교회는 국민과 함께 협력하고 대응하였습니다. 

 

감리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향한 원 감독의 충정과 우려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번 목회서신은 한국 개신교 대표으로 감리교회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함으로 선교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닫힌 교회의 문을 보면서 감독으로 느끼는 안타까움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당장의 어려움 때문에 미래를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반사회적 단체라는 낙인이 찍힌 교회에 제 발로 찾아들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누구보다도 먼저 자발적으로 문을 닫아걸고 어깨띠를 두르고 거리로 나가 마스크를 나눠주고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한 캠페인을 벌여야 할 때이고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참된 예배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감염의 위협으로 불안해하는 이웃을 모른 체하고 우리들끼리 모여 예배를 고집하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으십니다.

 

이 목회서신은 감리사협의회에서 공론화 되었고 다수 감리사들의 우려를 표명하였는데도 발표함으로 최소한의 공론화 과정을 무시하였습니다. 이 책임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또한 법적인 책임을 감리교회에서 공동으로 책임지고 대처하겠다고 했는데 이 또한 무책임한 주장입니다. 

 

참된 예배는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이와 같이' 이웃을 제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드려야 할 참된 예배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돌보는 일에 협력하고 기도하는 일입니다. 

 

다시 한 번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서울연회 새물결은 원성웅 감독과 서울연회에 다음과 같이 정중히 요청합니다.

 

1. 원성웅 감독은 즉각 국민과 감리교회 구성원들에게 사과하십시오. 

2. 서울연회는 목회서신을 철회하십시오.

 

2020년 9월 15일

감리회목회자모임 <서울연회 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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