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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연회 충0감리교회 배0희 목사의 
성폭력 사건에 대한 새물결 성명서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그때에 유다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 지어다”(마 24:15)

  경악스럽게도 충0감리교회 담임목사 배0희의 여교역자와 여신도들에 대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거나 명확한 치리가 집행되지 않아 감리교회 목사들의 성폭력 사건이 연이어 터지는 것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

  이 사건은 피해자들의 일관된 피해 사실에 대한 증언을 확보한 충0교회 장로 5명이 성폭력과 공금유용 등으로 배목사를 고발한 상태로, 이미 올해 초 감리교 성폭력 상담센터에 신고 접수되었고 본부 특별위원회인 성폭력대책위원회가 성폭력으로 인정, 서울남연회에 성폭력 사건으로 다루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사회 법정에서는 성폭력을 매우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엄하게 판결하고 있지만, 교단의 대처는 지리멸렬하게 시간만 끌면서 적당히 무마되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 피고인 배목사도 피해자들의 일관된 피해 진술을 부인할 뿐만 아니라 매 주일 강단에서 설교하면서 교인들을 분열시키고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지속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설교자는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므로 광대의 연기 같은 설교는 복음을 담은 진리의 선포가 될 수 없다. 배0희 목사는 강단에서 말씀을 선포하는 목사임에도 모든 교인의 본이 되기는커녕 여성 교인들을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성적 수치심을 주는 언행과 추태를 일삼았다. 이에 충0교회는 교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성폭력 사건이 접수되면 가스라이팅과 2차 피해 우려 때문에 일차적으로 가해자를 피해자로부터 격리시키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기소 전까지 가해자인 목사가 계속 목회업무를 유지할 수 있고 기소가 되어야만 직무 정지를 명하는 감리교회법으로 인해 배0희 목사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담임목사직을 유지하면서 교회 공동체를 무너뜨리고 있다.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지 못하는 담임목사의 처신에 실망한 많은 충0교회 성도들이 교회를 떠났다니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다.

  누구를 위한 교회인가?
  교회의 주인은 주님이라 말하지만, 과연 현 감리교회 목회생태에서의 주인도 주님이실까? 지금까지 감리교회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가해자인 목사들은 교회 공동체가 망가져도 자기만 살면 그만이라는 가증한 태도로 버티기와 굳히기의 선례를 만들었다. 게다가 임시당회를 통해 반대편 교인을 제적 처리하고 교회 재산을 사유화하려는 괴물 목사들의 전례가 학습효과를 낳고 있다. 그 결과가 지금 충0교회가 처한 상황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교회는 그 당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지난 세대와 오는 세대가 어우러져 주님의 한 몸으로 살아있는 유기체이다. 충0교회는 70여 년 전 실향민들이 내려와 눈물과 땀, 기도의 열정과 헌신으로 세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감리교회이다. 주님의 몸된 교회로서 역대 목회자들과 장로, 평신도들이 서로 의지하며 한마음 한뜻, 한가족이 되어 아름답게 세워 온 교회를 이제 담임 15년차 목사의 추악한 성폭력으로 이렇게 무참히 무너지게 할 수는 없다. 이에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은 다음과 같이 감리교회와 배0희 목사에게 촉구한다.

1. 새물결은 사건의 본질이 교회 내 성폭력 사건임을 예의 주시하며 감리교회가 가해자로 고발된 담임목사 배0희에 대해 엄중하고 단호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2. 새물결은 성폭력 사건에 대해 사건이 접수되면 즉시 가해 목회자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신속하고도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감리회의 법을 개정할 것을 촉구한다.

  새물결은 금번 충0교회 사태의 적법한 해결이 성폭력 사건에 대하여 감리교회가 자정 능력을 회복하는 시금석의 단초라 생각하고 고통당하는 피해자들과 충0교회의 지체들과 연대하며 기도하고 행동해 나갈 것이다.


2023년 11월 02일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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